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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차
반응형1. 장지굴근 이란?
장지굴근(Flexor Digitorum Longus, 長指屈筋)은 종아리 뒤쪽 깊은 부위에 위치한 근육입니다. 이 근육의 시작은 경골 뒤면에서 이루어지며, 길게 내려가면서 힘줄 형태로 발목을 지나 네 개의 발가락(둘째~다섯째)에 붙습니다. 엄지발가락이 아닌 나머지 발가락들의 끝 마디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, 네 발가락의 굴곡을 담당합니다. 장지굴근의 힘줄은 내측 복사뼈(내과, medial malleolus) 뒤를 통해 발바닥의 기저부까지 뻗어나가고, 네 개로 갈라져 각 발가락 끝에 닿습니다.
특히, 장지굴근은 후경골근, 장무지굴근과 함께 가자미근(solesus) 아래에 자리하며, 발바닥 아치에 기여하고, 착지 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도 합니다.한자로는 長指屈筋(긴 장, 손가락 지, 굽힐 굴, 근육 근)이라고 쓰며, 말 그대로 "긴 발가락 굽힘근"을 의미합니다.
2. 해부학적 특징
- 기원(Origin): 경골 뒤면(Posterior surface of the tibia)
- 정지(Insertion): 두 번째에서 다섯 번째 발가락의 말절골(distal phalanges)
- 신경 지배(Nerve supply): 경골신경(Tibial nerve)
- 혈액 공급(Blood supply): 후경골동맥(Posterior tibial artery)
3. 주요 기능
가. 발가락 굽힘(Flexion of toes 2-5)
- 네 발가락(엄지 제외)을 아래로 구부리게 함
- 발가락을 움켜쥐는 동작에 관여
나. 발바닥 굴곡(Plantarflexion)
- 발목을 아래로 굽히는 동작에 도움을 줍니다.
- 발끝으로 서는 동작을 보조
다. 족관절의 내번(inversion)
- 발목을 안쪽으로 돌리는 동작을 보조
라. 발 아치 지지
- 발의 내측 종아치 (medial longitudinal arch, 종족궁)를 유지하여 평발 예방 및 밸런스 유지에 도움
마. 보행 및 균형
- 걸을 때 추진력을 만들고, 발가락을 이용해 지면을 잡아줌
- 특히 중립보행과 발의 안정성에 중요한 근육
4. 부상 위험과 증상
- 과사용 증후군(Overuse syndrome)
과도한 걷기나 달리기로 인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될 수 있습니다. - 지간신경통(Metatarsalgia)
발가락 아래쪽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- 장지굴근건염(Flexor Digitorum Longus Tendinitis)
불량한 신발, 장시간 걷거나 등산 등 무리한 운동 등으로 과사용 시 장지굴근 힘줄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- 기능저하: 장지굴근이 약하면 발바닥 아치가 무너져 평발이 되기 쉬우며, 발의 균형을 잡기가 어렵고, 걸을 때 피로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.
5. 강화 및 스트레칭 방법
가. 강화 운동
1) 밴드 저항 발가락 굽힘 운
① 앉은 자세에서 탄력 밴드를 발가락에 걸칩니다
② 발가락을 아래로 구부리며 저항을 줍니다.
③ 10~15회씩 3세트 반복합니다.
2) 발가락 움켜쥐기 운동
① 수건을 바닥에 깔고 발가락으로 당깁니다
② 매일 5분씩 반복합니다.
나. 스트레칭
1) 발바닥 근막 스트레칭
① 발바닥과 발가락을 손으로 잡고 발등 쪽으로 당깁니다.
② 30초씩 3회 반복합니다.
6. 부상 예방 팁
- 발바닥 아치 지지 인솔 사용
- 걷기나 달리기 전 발 스트레칭 필수
- 과도한 발가락 사용을 피하고 적절한 휴식
- 올바른 신발 착용: 충격을 잘 흡수하고 아치를 지지하는 신발이 좋습니다
- 발 피로 시 마사지: 마사지건, 폼롤러, 하드볼 등으로 발바닥과 발가락, 종아리 내측을 풀어줍니다.
7.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
- 장지굴근과 장무지굴근 차이: 장지굴근은 엄지 제외 네 발가락을 담당하며, 장무지굴근은 엄지발가락만을 책임집니다.
- 헨리의 매듭: 장지굴근 힘줄과 장무지굴근 힘줄은 발바닥에서 교차하는데 이 부위를 '헨리의 매듭(Henry's knot)'이라고 합니다.
- 평발 및 무지외반증 예방: 장지굴근과 장무지굴근의 균형을 맞추는 운동은 평발, 무지외반증 개선에도 중요합니다.
- 일상에서 활용: 걷기, 달리기, 점프 등 대부분의 하체 움직임에서 기본이 되는 근육입니다. 특히 오래 서 있을 때 피로가 잘 쌓이므로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.
장지굴근은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되지만 크게 주목받지 않는 근육입니다. 그러나 이 근육이 약화되면 발 아치 붕괴, 평발, 발가락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평소 스트레칭과 강화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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