후경골근(後脛骨筋, Posterior Tibialis muscle) 파헤쳐 보기

후경골근( 後脛骨筋, Posterior Tibialis muscle)은 정강이뼈(경골)의 뒤쪽 깊은 층에 위치한 근육으로, 종아리의 안쪽 깊은 곳에서 발 안쪽으로 이어지는 내측 지지근육입니다. 우리 몸의 하체 안정성과 발 아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, 특히 **발의 내반(inversion)**과 족저굴곡(plantar flexion) 움직임에 중심적으로 작용합니다.
보행, 달리기, 계단 오르내리기처럼 체중이 이동되는 모든 활동에서 발의 아치와 균형을 지탱하는 핵심 근육입니다.

해부학적 특징 

• 기원(origin): 경골(tibia)과 비골(fibula)의 후면, 그리고 뼈사이막(interosseous membrane)
• 정지(insertion): 주상골(navicular), 설상골(cuneiforms), 제2~4 중족골(base of 2nd to 4th metatarsals)
• 신경 지배: 정강신경(tibial nerve, L4–S2)
• 형태 및 위치: 종아리 깊숙이 위치하며, 내과(발목 안쪽 복사뼈) 뒤를 지나 발 안쪽으로 이어짐

후경골근의 주요 기능

• 발의 내반(inversion): 발바닥을 안쪽으로 돌리는 동작의 주된 동작근
• 족저굴곡(plantar flexion): 발끝을 아래로 눌러주는 동작에 관여
• 발의 아치 유지: 종족궁(medial longitudinal arch)을 지지하여 평발을 방지
• 보행 시 안정성 유지: 발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고 체중이 균형 있게 이동되도록 도움

※ 후경골근이 약해지면 **후경골건 기능부전증(PTTD)**이 발생하고, 이는 평발(flat foot) 및 발목 통증,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후경골근 강화 운동 방법

후경골근은 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평발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강화해야 할 깊은 근육입니다.

• 밴드 내반 운동: 탄력 밴드를 바깥쪽으로 고정하고 발을 안쪽으로 당겨주는 운동
• 까치발 들기(Toe Raises): 발을 안쪽으로 살짝 말아 올리며 까치발을 반복
• 발가락 구부리기 수건 운동: 바닥에 수건을 두고 발가락으로 수건을 당겨오기
• 힐 슬라이드 with 내반 유지: 무릎을 굽힌 상태로 발꿈치를 당기며 발을 안쪽으로 유지
• 밸런스 패드 위 발내반 유지하기: 불안정한 표면 위에서 후경골근 활성화 훈련

후경골근의 부상과 재활

후경골근은 장시간 걷기, 과체중, 잘못된 신발 착용 등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는 근육입니다.

부상 유형

• 후경골건 기능부전증(PTTD): 힘줄이 늘어나거나 파열되어 발 아치가 무너지는 질환
• 후경골건염(tendinitis): 과사용으로 인한 내과 주변 통증
• 신경 포착 증후군: 정강신경 압박에 의한 감각 이상

증상

• 발 안쪽 통증, 내과 뒤쪽 눌림 시 통증
• 보행 시 발 안쪽이 꺼지는 느낌
• 발의 편평화(평발 진행), 불균형한 걸음걸이

재활 방법

1단계: 통증 감소 → 냉찜질, 안정, 소염제 2단계: 보조기 착용 → 아치 지지대, 발목 서포터 사용 3단계: 가벼운 내반 운동 시작 → 밴드 운동, 발가락 강화 4단계: 기능 회복 운동 → 밸런스 보드, 체중지지 훈련 5단계: 전기 자극 치료, 도수치료 병행 가능

후경골근 이모저모

후경골근 기능부전과 평발

후경골근이 약화되거나 기능이 저하되면 발의 내측 아치가 무너지는 후천적 평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특히 중년 여성, 비만, 장시간 보행 직업군에서 흔히 나타납니다.

족저근막염과의 연관성

후경골근이 약화되면 발의 충격 흡수력이 줄고, 체중이 발바닥 앞쪽에 몰려 족저근막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.

후경골근과 발목 내측 통증

발목 안쪽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염좌가 아닌 후경골건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. 통증이 잦을 경우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

 

후경골근은 종아리 깊숙이 숨어 있지만 발과 하체의 건강을 지탱하는 핵심적인 근육입니다. 보행 안정성, 아치 유지, 발의 내반 조절에 모두 관여하므로, 이 근육의 약화는 평발, 족저근막염, 발목 통증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스트레칭과 강화운동을 생활화하고, 증상이 있다면 조기 진단과 재활을 통해 건강한 하체 기능을 회복하세요.